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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빛나는 리더
  • 출처: 페로타임즈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팅대표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대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실패에 명수(名手)도 없다. 실패 앞에 서면 좌절과 고통을 겪는 범인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역사는 성공보다 오히려 실패에서 많은 지혜를 얻는다고 한다. 실패가 없었다는 사람은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영국 속담에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Failure teaches success)”로 실패를 스승으로 여긴다. 귀양이란 형벌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불후의 업적을 낸 정약용과 김정희의 삶에서 귀감을 얻고자 한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지식인이다.

그는 몰락한 남인 출신으로 규장각에서 일했다. 정조는 정약용에게 화성 설계를 맡길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

당시의 공사기술로는 성을 짓는데. 10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대공사였지만 정약용은 공사기간을 2년 9개월로 단축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거중기도 만들었다. 정조의 화성 행차 시 십 척의 배를 연결해서 배다리를 만들어 한강을 건널 수 있게 했다.

정약용은 정조가 죽자 곧바로 강진으로 유배된다. 당시 성리학 사상에서 제사를 거부하고, 평등사상을 주장하는 천주교가 못마땅한 것이다.

다산은 18년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공부에 전념하여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복숭아뼈가 세 번이나 구멍이 날 정도였다.

정약용 생가의 당호인 여유당의 뜻을 노자(老子)의 「도덕경」의 한 대목인 “여(與)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사방을 두려워하듯이”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함부로 행동하지 말고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자는 의미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는 외척 세도 정치기에 불꽃같은 존재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예조 참의 등을 지냈다.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9년간 제주도로 유배되었지만 학예와 애민에 몰두하고 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추사의 문하에 삼천 명의 선비가 있다(秋史門下三千士)”라는 시 구절에서 확인된다.

이상적은 제주에 귀양 사는 스승에게 귀중한 책과 청나라의 금석문 자료를 전하기도 했다. 「세한도 歲寒圖」는 김정희가 제자의 의리에 보답하기 위해 그려 준 그림이다.

“추운 계절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게 남아 있음을 안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라는 공자의 명언을 주제로 삼았다. 겨울 추위 속에 비움의 미학으로 담아냈다.

진정한 리더는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딛고 일어선다. 추운 겨울 소나무의 절조(節操)를 지킨다. 자신의 욕망을 대면할 때 결핍 충족보다 정의에 따른다. 세상의 권력과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소명을 찾아 담대하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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