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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4) 포기 못할 ‘먹는 즐거움’과 ‘당뇨·고혈압’

 

만성질환의 대표 ‘당뇨와 고혈압’…‘침묵의 암살자’
혈관 손상…협심증·뇌경색·심부전증 등 합병증 유발
급한 합병증 해결 후 혈압·당 낮춰 심장 편해지도록
유발 원인은 환경·식습관…끈질기게 인간 따라다녀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의사회 부회장)

일생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작동하는 강력한 펌프인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동맥을 지나 조직에 이르고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심장까지 다시 보내져야 한다.

말단 조직에서 수집된 혈액은 정맥에 설치된 밸브에 의해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고 심장으로 보내진다. 이때 정맥의 추진력은 장딴지와 같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서 얻는다. 근육은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는 제2의 심장역할을 한다.

만성질환의 대표인 ‘당뇨와 고혈압’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있다. 우리 몸은 고장이 나면 고장신호를 대뇌에 보낸다. 이 신호를 받은 대뇌는 통증으로 반응하고 기능이 떨어지거나 고장 난 장기의 치료에 집중하게 된다.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쉬거나 치료에 집중하게 되고 몸은 회복단계에 접어든다.

당뇨와 고혈압은 심각한 단계에 이를 때까지 통증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합병증을 유발하여 불구가 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이고 소유자이지만 내 몸속에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은 알지 못한다. 개체의 신진대사 작용의 과정을 스스로 인지하는 자는 초인(超人)이다.

우리 몸속에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들을 밝히고 간섭하기 위해서 인류는 기업을 만들었고 최첨단 산업이 되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인간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한다.

혈압 당뇨의 공격 목표가 되는 장기는 심장, 신장, 뇌, 눈, 신경계 등 다른 기관보다 혈관이 많이 분포된 기관들이다. 이들 질환의 원인은 혈관의 손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뇨와 고혈압은 혈관을 먼저 망가뜨린다.

액체의 정상적 흐름을 층류(層流)라 한다. 매끄럽게 흐르는 층류가 장애물을 만나면 와류(渦流)가 생기고 액체의 흐름은 매끄럽지 못한 난류(亂流)가 되어버린다. 혈관의 장애는 기형도 있겠지만 혈관에 낀 때가 주된 원인이다. 난류는 유속을 낮추고 혈액이 혈관 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혈관에 때가 끼는 현상이 가속된다. 혈관의 내경은 좁아지고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은 급격히 증가한다.

급증한 혈압은 혈관내피 세포에 손상을 입혀 혈관 내피세포가 일어나게 되고 악순환은 반복된다. 심장은 말단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하여 더욱 높은 압력으로 펌프를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심장이 비대해지다가 마지막에 힘이 달리면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심부전증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질병의 원인과 기전을 알게 되면 치료의 방향이 설정된다. 가장 급한 합병증부터 해결하고 혈압과 당을 낮추고 심장이 편해지는 방향으로 치료의 방향을 정한다.

당뇨나 고혈압을 유발하는 수많은 원인 중에 나이와 유전은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현대에 고혈압, 당뇨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환경과 식습관에 있다. 특히 과식, 과음과 연관이 있는 식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자연은 개체의 생존과 지속에 꼭 필요한 먹는 것과 사랑하는 행위에 즐거움을 부여하였다. 수련 받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복은 이 두 가지에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먹는 즐거움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이 두 질환은 끈질기게 인간을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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