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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07:12

7월에 갈만한 산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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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산, 방태산, 내연산, 월출산, 통고산

 

7월은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 피서를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난다. 
산행도 피서를 할 수 있는 계곡이 깊은 산을 주로 선택한다. 
따라서 7월에 갈 만한 산으로는 계곡이 좋은 산을 꼽을 수 있다. 
계곡 깊은 산은 숲이 좋기 마련이다.

한반도 지형상 계곡이 깊은 산은 바다와 가깝다. 동고서저형이기 때문이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있는 높고 깊은 산들이
 동해와 바로 인접해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산으로는 7월의 명산에 선정된 응봉산과
 인제 방태산, 가평 유명산, 영암 월출산, 포항 내연산, 울진 통고산 등이다. 
이외에도 여러 산들이 포함될 수 있으나
 우선적으로 꼽은 이 산들에 대해서 지면관계상 간단히 소개하고,
 상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 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유명산

계곡 많고 숲 좋아 단일권역에 자연휴양림 가장 많아
경기도 가평 유명산有名山(862m)은
 용문산(1,157m)에서 북서쪽으로 약 5.7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두 산은 한강기맥으로 연결되며 수도권의 산소 공급원 역할을 한다. 
특히 유명산 일대의 아름답고 울창한 숲은 도시인들의 휴양지로 인기를 끈다.

유명산이란 이름은 <동국여지승람>에
 옛날 말을 방목해서 길렀다는 뜻으로 ‘마유산馬遊山’으로 불렀다고 나온다. 
그런데 1973년 엠포르산악회 국토자오선 종주대가 이곳을 찾았다가 지형도에
 봉우리의 높이만 표기돼 있을뿐 이름이 없자 종주대의 홍일점인 진유명(당시 27세)
 회원의 이름을 따 이곳을 유명산이라 부른 것이 이 산 이름의 유래다.

유명산 자락에는 입구지계곡을 끼고 조성된 정상 북쪽의 유명산자연휴양림,
 농다치고개 북쪽의 중미산자연휴양림과 배너미고개 남동쪽의 설매재자연휴양림이 있다.



 2. 방태산
이끼계곡 · 폭포로 무더위 날릴 ‘은둔의 산’
강원도 인제 방태산芳台山(1,445.6m)은 여름 계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름 최고의 산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육산肉山의 이끼계곡에 삼둔사가리로 유명하다.

삼둔사가리는 <정감록>에서 피장처避藏處,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地處(물·불·바람 세 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 곳)로 꼽은 곳이다. 
삼둔은 홍천군 내면 방태산 자락에
 사람이 살 만한 3개의 평평한 둔덕으로 살둔(생둔), 월둔, 달둔을 말하며, 
사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네 곳의 작은 경작지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말한다. 
실제로 임진왜란이나 한국전쟁의 와중에서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한다. 
원시상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등산로 주변 숲은 정말 한국의 어느 숲 못지않다. 
워낙 오지이고 교통이 불편한 탓에 민가가 아예 없거나 한두 채만 덩그러니 남아
 피장처의 모습을 전하고 있지만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급속히 개발되고 있다.



 3. 내연산
 12 폭포 · 기암 · 용담 등 장관 … 겸재 정선 자취도
경북 포항 내연산 내연골은 심산유곡의 전형을 보여 준다. 
 12폭포골, 청하골, 보경사계곡, 연산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보경사 들어가는 입구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낙락장송 또한 일품이다. 
가을 단풍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그만큼 내연산은 여름 계곡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계곡은 폭포를 동반한다. 
보경사~상생폭~보현폭~삼보폭~비하대~관음폭~연산폭으로 이어지는 계곡 산행길은
 어렵지 않은 길이라 치마 입고도 올라가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다. 
폭포의 옥빛 물줄기는 장관이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終南山으로 불리다가 견훤의 난을 피해 숨었던
 신라 진성여왕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전한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계곡의 풍광은 겸재 정선이 화폭에 담을 정도로 빼어나다. 
그의 기록이 계곡 곳곳에 남아 있다.

12개의 폭포, 기암절벽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1983년 10월 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4. 월출산
산과 바다,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氣 센 산
한국의 3대 악산은 설악산, 주왕산, 월출산.
 (3대 악산을 설악산, 월악산, 치악산으로 하고, 5대 악산에 주왕산, 월출산이라고도 한다) 
그중에서도 기氣가 가장 센 산은 전남 영암 월출산이라고 한다.

조선 최고의 인문지리학자이자 풍수가였던 이중환은
 <택리지>에 월출산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地勢’라고 표현했다.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내뿜는 기를 지닌 땅’이라는 의미다.
 <동국여지승람>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선 정상 구정봉 아래 신령스런 바위가
 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떨어지지 않아 영암靈巖이란 지명이 유래했다고 전한다.

월출산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다. 
하지만 영암평야에 홀로 우뚝 솟아 더욱 기운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인근에 온천이 있고 남해 바다와 접한 해남과는 불과 30분 거리다. 
산과 바다와 계곡,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산이다.



 5. 통고산
불영계곡 · 왕피천 주요 수맥 … 숲과 화강암 절경

원시상태의 울창한 숲을 이루는 거목이 살아 있고, 풍부한 수량은 언제나 넘쳐 흐른다. 
계곡 수량이 풍부한 이유는 통고산 숲이 그만큼 깊기 때문이다. 
암반과 풍부한 수량과 어울린 아름다운 계곡은 ‘깊고 아름다운’ 심미深美골이다. 
대표적인 계곡은 중림골.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천생태보호구역 안에 있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오지다. 등산로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조난 되면 구조될 가능성조차 없는 오지의 산이라 절대 혼자 가면 안 된다.

전설에 의하면,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을 때
 워낙 재가 높아 통곡했다고 해서 통곡산으로 불리다 통고산으로 됐다고 한다.

불영계곡과 왕피천의 주요 수맥이 되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 상류천이다. 
불영계곡 바닥과 양쪽 절벽의 화강암은 오랜 세월 풍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명승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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